2019년 3월 KBS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한 지병수씨. 유튜브 갈무리
2019년 3월 KBS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한 지병수씨. 유튜브 갈무리

70대의 나이에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를 열창해 유명해진 지병수 씨가 지난 10월 별세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17일 지 씨의 지인인 송동호 승진완구 대표는 지 씨가 지난 10월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2019년 3월 ‘전국노래자랑’에서 노래 ‘미쳤어’에 맞춰 춤을 춘 무대로 일약 스타가 됐다. 그에게는 ‘할아버지 손담비’를 줄인 ‘할담비’라는 애칭이 붙었다. 한 홈쇼핑 업체의 모델로 발탁되고, 여러 방송에 출연했으며 야구 경기 시구에도 나섰다.

고인은 전북 김제에서 만석꾼의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전주신흥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무역학과를 중퇴했다. 형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 다니다 서울 명동에 양품점 ‘듀반’을 열었다.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다 전통무용을 배워 일본 공연 가는 무용팀에 뽑힌 적도 있다.

고인은 결혼은 하지 않았고, 양아들 2명을 키웠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방송 출연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송 씨는 “코로나 후에는 사람들 관심이 온통 트로트에 쏠려서…”라며 “그래도 늘 ‘잠깐이나마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유명인이 된 건 영광’이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다. 혼자 투병하면서도 종교(불교)의 힘으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했다고 송 씨는 전했다.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지만, 송 씨와 양아들이 상주 역할을 했다. 11월15일 발인을 거쳐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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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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