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우수 지자체장을 만나다
예타면제…2030년까지 1兆투입
군산 자율주행실증단지 등 연계
전주=박팔령 기자
전북이 국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피지컬 AI는 센서·로봇·자율주행 등 현실 속에서 직접 움직이며 과업을 수행하는 물리적 AI를 뜻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피지컬AI 분야에만 민간 자본을 포함해 1조 원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북도의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은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으로 지정됐고, 피지컬AI에 대한 개념검증(PoC) 사업용 예산 219억 원까지 확보한 상태다.
사업 중심지는 전북대 이서캠퍼스 일대로, 축구장 25개 크기의 부지에 AI 실증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전북은 이미 상용차·농기계·건설기계 등으로 완결형 제조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전국 상용차 생산의 90% 이상이 전북에서 이뤄지고, 본사 비중도 높아 의사결정이 빠르다. 여기에 군산 자율주행 상용차 실증단지, 완주 수소기기 인증센터, 새만금 농기계 실증단지 등 기존 인프라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자동차, 네이버, SK텔레콤, AI 반도체기업 리벨리온 등 민간 대기업과 카이스트, 성균관대, 전북대 등 16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시험장을 넘어선 혁신 산업거점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전담조직 신설, 규제 완화, 글로벌 기업 유치와 함께 ‘메가 샌드박스’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기업과 첨단 연구기관의 입주가 이어져 청년 인구 유입과 신규 일자리 창출, ‘변방’ 이미지 탈피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피지컬AI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지역 정치권의 힘이 더해져 국무회의 통과와 예타 면제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특별자치도의 자율성과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맘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AI 실증 거점이자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팔령 기자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