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해 반으로 찢긴 현수막이 금천구청 광장에 방치된 모습. 금천구를 지역구로 둔 최기상 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독자 제공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해 반으로 찢긴 현수막이 금천구청 광장에 방치된 모습. 금천구를 지역구로 둔 최기상 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독자 제공

금천구청 광장에 ‘최기상은 누굴 위한 정치인?’ 현수막

금천경찰서, 재물손괴 등 혐의로 30대 추정 남성 추적 중

서울 금천구청 광장에 내걸린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판 현수막이 최근 한달새 5차례나 고의로 훼손됐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재물손괴 등 혐의로 신원미상의 30대 현수막 훼손자를 추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경찰에 고소장을 낸 금천구 주민 신모 씨는 “정부가 지정 요건에 맞지 않는 금천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금천구를 지역구로 둔 최기상 의원과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지난해 12월부터 금천구청 광장에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민주당 눈치보고, 정부 눈치만 보는 최기상 국회의원과 유성훈 금천구청장. 당신들은 누굴 위한 정치인입니까?’라고 적혀 있었다.

현수막 훼손은 지난해 12월 11일 최초로 발생했다. 정확히 세로 방향으로 절반 가량이 잘려있었다고 한다. 신 씨는 재차 현수막을 걸었지만 지난해 15일과 26일, 30일까지 네 차례나 현수막 훼손은 계속됐다. 전날 오후에도 현수막 훼손은 또 일어났다. 범행 발생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 사이로, 가위나 칼 등을 이용한 범행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대낮에 주민들의 통행이 빈번할때 범행이 발생한 것이다.

전날 담당 수사관을 배정한 금천경찰서는, 인근 CCTV 화면을 확인하는 등 훼손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

김혜웅 기자
김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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