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방향성 베팅에 대한 경계 필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곱버스(지수 하락 시 수익이 커지는 2배 인버스 상품) 상품에 투자했다가 누적 손실이 3억5000만 원에 달했다는 투자 인증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89포인트(3.43%) 오른 4457.52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4400선을 돌파했다. 지수가 급등하자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는 일제히 최저가로 밀려났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53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9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고점 대비 낙폭은 95%를 넘어섰다. 대표 인버스 상품인 ‘KODEX 인버스’도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275원까지 떨어졌다.
해당 종목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다. 지수가 1% 하락할 경우 약 2% 상승하지만, 반대로 지수가 오르면 손실 역시 2배로 확대되는 구조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곱버스 3억5000만원 손절’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돼 주목을 받았다. 글쓴이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투자 결과를 공개하며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전 거래일 대비 5.87% 하락한 시가 545원으로 표시된 KODEX 200선물인버스2X 화면과 함께, 누적 손실액이 3억5000만 원에 이르는 사진이 첨부돼 충격을 안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 돈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샀으면 얼마냐” “이제 슬슬 하락장 시작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는 “지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인버스 ETF 투자자의 손실이 더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단기 방향성 베팅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