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obal Focus - 아프리카 정치 불안도 지속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정국 불안과 무력 충돌이 반복되고 있다. 수단은 중동·미국·러시아 등 외부 세력이 얽히며 내전이 확대하고 있고, 서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발 치안 붕괴와 소국 기니비사우의 군사 쿠데타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프리카 내 정치·사회적 위기가 지역 문제를 넘어 세계 안보 질서를 흔들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수단 내전은 ‘아프리카판 세계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복잡한 전장을 형성하고 있다. 2023년 4월 충돌을 시작한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각각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와 연계된 바그너 잔여 조직 등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전투는 수도 하르툼과 다르푸르 전역으로 확산됐고, 민간인 피해도 급증했다.
지난달 2일 카밀 이드리스 수단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휴전과 RSF 점령 지역 철수를 담은 평화안을 제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RSF에 인도적 휴전안 수용을 촉구했지만, RSF 무장해제가 포함돼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아프리카에서는 테러·납치 등 범죄조직과 맞물린 치안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 니제르주에서는 지난해 11월 학교 학생 등 약 300명이 무장세력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치안 비상 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나이저주에서 무장 괴한의 공격으로 마을 주민 30여 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프리카 정치·안보 이슈를 분석하는 보고서 ‘NIAS 아프리카 위클리’는 사헬 전역에서 확산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ISWAP, 보코하람 등)의 활동이 여전히 활발해 나이지리아의 치안 불안이 니제르·차드·카메룬 등 인접국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정정 불안은 아프리카 소국들로도 번지고 있다. 서아프리카 소국 기니비사우에서는 지난해 11월 군부가 의회를 장악하는 쿠데타가 발생했다. 쿠데타로 축출된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대통령은 세네갈로 망명했다. 이는 2020년 이후 말리·부르키나파소·기니·니제르에 이어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다섯 번째 군사 쿠데타다.
정지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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