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는 연락도 안 돼요”
방송인 박나래 등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 이모’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주사 이모의 남편 A씨가 이번 사태가 불거진 직후 박나래의 전 매니저에게 연락을 취해 이같이 토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A씨가 ‘약물 전달책’이라는 의혹에 대해 전 매니저는 “A씨에게 (약을) 전달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는 지난 4일 문화일보에 “A씨와 (방송국) 대기실이나 (박나래의) 집 등 중간에서 만났다. 5∼7번 정도 되는 것 같다”면서 “근처에 볼 일이 있을 때 장소와 시간이 맞으면 오거나 중간에서 만났다. (방송국이 있는) 상암이나 파주 쪽에 있는 집 등이었다”고 주장했다.
박나래의 불법 의료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온 직후인 지난해 12월7일 A씨는 전 매니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에는 ‘“OO씨, 통화 가능할까요?” “OO씨, 속시원하게 이야기라도 듣고 싶어요.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어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직후 전 매니저와 A씨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통화를 나눴다. A씨가 주로 말을 했고, 전 매니저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전 매니저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A씨는 “저희가 어떻게 해야 되죠? 저희가 매니저님한테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라면서 “(박)나래는 전화도 안되는데… 이틀 전부터 연락도 안 돼요. 저희가 어떻게 해야 돼요?”라고 토로했다.
주사 이모가 “중국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교수를 역임했다”고 주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A씨는 전 매니저에게 “어떻게 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OO이 엄마가 진짜 오랜만에, 우리가 중국에서 정말 고생했던 거 생각했거든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문화일보는 지난 5일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자의 신분을 소개한 뒤에도 A씨는 전화를 끊지 않았지만, 별다른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OO 대표 남편 되시죠? 잠시 통화 괜찮으실까요?” “여쭤보고 싶은 걸 문자로 드리면 혹시 답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법무법인이나 제가 입장을 여쭐 곳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A씨는 “아니요”라고 짧게 답했다.
“입장 표명 계획은 없으신가요?” “향후 경찰 조사에서 얘기할 예정이신가요?”라는 질문에는 “예”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한편 MBN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지난해 12월 말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등 혐의를 받는 비의료인 ‘주사 이모’ 이모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 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 등에서 박 씨에게 수액 주사와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불법 의료시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진용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1
- 좋아요 1
- 감동이에요 2
- 화나요 17
- 슬퍼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