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lfer & Record - 마스터스 우승자 착용 규정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는 매년 우승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다. 바로 녹색 잔디의 색을 빼닮은 ‘그린 재킷’이다. 마스터스는 클럽하우스를 형상화한 트로피보다 시상식에서 우승 선수가 입는 녹색의 재킷이 더욱 유명하다.

마스터스 우승자는 차기연도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그린 재킷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규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이를 2025년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개했다.

매킬로이에 따르면 그린 재킷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밖으로 반출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내용이 담긴 법적 효력을 가진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 코스 밖에서의 보관·착용 조건도 엄격하다.

특정한 셔츠와 바지, 넥타이를 곁들여야 하며 정장용 구두를 착용해야 한다. 절대로 운동화에 그린 재킷은 허용되지 않는다. 매킬로이는 엄격한 규정과 함께 미국 외에도 인도, 호주, 북아일랜드 등에서 그린 재킷을 착용했다.

마스터스가 엄격한 그린 재킷 착용법을 만든 것은 2007년 우승자 잭 존슨(미국)의 영향이 크다. 존슨은 당시 마스터스에서 우승 직후 언론과 인터뷰를 위해 뉴욕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그린 재킷을 평범한 비닐 봉투에 담아 이동했고, 청바지와 함께 입는 모습이 대중에 노출됐다. 결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이듬해 곧바로 엄격한 그린 재킷 착용 규정을 만들어 우승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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