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사진) 교황이 즉위 후 처음 주재한 추기경 회의에서 가톨릭교회의 단합을 강조했다.

EFE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9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회의에서 “우리는 개인적 혹은 집단적 의제를 홍보하기 위해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교회의 결속을 강조했다. 이어 “해법을 즉각적으로 찾지 못할 수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개혁파와 보수파로 양분된 추기경 간의 협력과 이해를 촉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교황은 또 이번 회의가 모든 추기경 각자의 견해를 수렴하고 고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했다. 교황이 작년 즉위한 이후 처음 주재한 이번 회의는 전 세계 추기경 245명 중 170명이 모인 가운데 전날부터 이틀간 열렸으며,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도 참석했다.

교황은 또 추기경 회의를 매년 정례 행사로 열기로 했다. 내년부터 기간도 3∼4일로 늘릴 계획이다. 다음 추기경 회의는 오는 6월 말 열린다.

추기경 회의 정례화는 합의를 통해 교회를 운영하겠다는 레오 14세 교황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수의 추기경 자문단을 중심으로 교회를 운영했다.

김지은 기자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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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조사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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