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에서 포착된 천공(왼쪽사진)과 김경 서울시의원. SNS갈무리·연합뉴스자료사진
CES 현장에서 포착된 천공(왼쪽사진)과 김경 서울시의원. SNS갈무리·연합뉴스자료사진

‘1억 공천 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출국한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목격됐다. 또 CES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도 모습을 드러냈다. 의외의 인물들이 CES에서 포착되면서 연일 화제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행사장에 흰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채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의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을 통해 1억 원을 건넨 의혹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31일 자녀를 만난다는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고, 경찰은 귀국 및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도피성 출국이라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CES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귀국하지 않고 외유성 행사 관람까지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야권에선 “뇌물 공여 의혹 등을 받는 당사자가 수사 기관을 농락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시의원은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관광재단과 서울경제진흥원(SBA)을 통해 CES 출입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SBA는 CES에서 서울관을 운영 중이다.

6일과 7일 연달아 천공이 라스베이거스에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확산됐다. 천공은 긴 수염에 흰색 도포 차림을 한 채 CES 전시장을 찾아 인공지능(AI) 관련 제품들을 둘러봤다. 다음날엔 다운타운인 프레몬트 스트리트에 나타나 길거리 공연을 하던 한 댄스 크루 공연을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천공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AI을 주제로 한 강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천공은 윤 전 대통령의 멘토나 비선 실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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