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인 초등학교 축구팀. 장흥군청 제공
전남 장흥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인 초등학교 축구팀. 장흥군청 제공

광양·완도·영광·진도·장흥 등 선수단 방문 줄이어…지역경제에도 ‘순풍’

완도=김대우 기자

온화한 기후와 다양한 훈련시설을 갖춘 전남 지방자치단체들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 선수단이 몰려들며 지역경제에도 순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남지역 각 지자체에 따르면 완도군의 경우 지난달 대학 축구팀을 시작으로 배드민턴·테니스·초등부 축구팀 등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초까지 5개 종목, 67개 팀 1842명의 선수단이 완도에서 동계훈련을 할 예정이다.

완도군은 근육 강화 마사지, 체형 측정·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선수단 전용 스트레칭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전지훈련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곽태원 수원대 축구팀 감독은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선수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돼 매년 완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남 완도에서 동계 전지 훈련 중인 경기대 축구팀. 완도군청 제공
전남 완도에서 동계 전지 훈련 중인 경기대 축구팀. 완도군청 제공

영광군도 동계 스토브리그(연습 경기)와 전지훈련을 잇달아 유치하며 비수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영광군은 축구·테니스·검도·농구 등 4개 종목 106개 팀이 참가하는 동계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해 약 2만7000명의 선수단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선수단 방문으로 지역 숙박업과 음식점, 특산품 판매장 등에서 약 27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군은 추산하고 있다. 영광군은 축구전용구장을 포함한 축구장 5곳과 실내체육관 2곳, 실내외 테니스장 등 다양한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한 접근성과 풍부한 지역 먹거리도 전지훈련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 활성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진도군에도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육상·럭비·축구 등 3개 종목 56개 팀, 총 1118명의 선수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군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약 2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 광양시는 육상·축구·탁구·수영 등 총 130개 팀, 2300여 명의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를 목표로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지원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장흥에서도 전국 초등학교 31개 축구팀이 동계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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