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소방대원들이 강풍에 이탈한 빌라 외장재를 정리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0일 소방대원들이 강풍에 이탈한 빌라 외장재를 정리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사망·중대 사고 없어…“인명 피해 없고 단순 안전조치만”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간판과 건물 외장재, 현수막 등이 떨어지거나 이탈할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다행히 사망 사고나 중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대부분 단순 안전조치에 그쳤다.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1분부터 오후 7시 29분까지 접수·처리된 강풍 관련 출동은 총 36건이다. 전날부터 강풍으로 인한 사망 등 인명 피해나 큰 사고 피해는 없었으며 단순 안전조치만 이뤄졌다.

소방 출동 유형을 보면 ▲건물 외장재 이탈 및 이탈 우려 ▲간판·현수막 흔들림 ▲판넬·덕트·방충망 탈락 ▲전선 처짐 및 구조물 낙하 우려 등 생활 밀착형 안전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제 중구 대청동·창선동, 사상구 엄궁동, 부산진구 부전동 등 상업지역에서는 간판이 흔들리거나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수영구 광안동과 금정구 장전동,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서는 빌라·상가 외벽 마감재와 판넬, 현수막 등이 이탈하거나 이탈 우려가 있어 제거·고정 조치가 이뤄졌다.

금정구 노포동과 남산동에서는 전선 처짐과 빨래·전기줄 걸림 사고, 부산진구 부암동과 기장군 정관읍 일대에서는 수목 및 낙하물 위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일부 지역은 경찰과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에 전선 이탈 교통 방해·거리 신호등 이탈 우려 등 상황이 공유돼 교통 통제와 후속 조치도 병행됐다.

전날 부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 안팎, 일부 지역에서는 초속 24m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2일 오전 현재까지는 추가로 공식 집계된 강풍 피해는 없는 상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강풍 시에는 노후 간판이나 외벽 마감재, 현수막 등이 떨어질 위험이 크다”며 “시민들은 강풍 예보 시 건물 주변 접근을 자제하고, 위험 요소 발견 시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륜 기자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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