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 여장 전단지 압수
“지속적인 단속 활동 전개”
서울 강남 길거리 등지에 흩뿌려져 있는 낯 뜨거운 문구의 전단의 배포자는 물론이고 인쇄업자, 브로커, 연계 업소까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특히 이번 단속은 단순 배포자 검거에 그치지 않고, 인쇄업자, 브로커, 연계 업소까지 추적하는 기획수사를 통해 불법 전단지 유통의 근원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브로커는 SNS에서 선정적인 불법 전단지 제작을 알선하는 역할을 했다.
11일 서울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단지 배포뿐 아니라 의뢰·제작 등 유통망 전반에 대한 전방위 단속을 벌인 결과 유흥업소 관계자와 인쇄업자 등 338명을 붙잡고 45만여장의 전단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 2024년 단속 때 걸렸던 이들도 일부 포함됐다.
특히 경찰은 2024년 대대적인 단속으로 사라졌던 강남 일대 불법 전단지가 2025년 7월부터 다시 뿌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단지 배포자와 유흥업소 관계자, 인쇄업자 등을 검거하고 45만 여장의 전단지를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SNS에서 선정적인 불법 전단지 제작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확인해 인쇄소를 추적하고 지하철 역사 내에서 성기능 개선 의약품 광고물을 부착한 배포자를 현장에서 적발했다. 경찰은 인쇄 업체들을 대상으로 불법 전단지 제작 근절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 불법 광고 전화 1057건도 차단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 불법 전단지 수거량은 4만1045장에 달했다. 6만6423장이 수거됐던 전년 대비 38% 감소한 수준이지만 불법 전단지로 인한 피해는 여전히 심각하다.
경찰은 “불법 전단지 관련 법정형이 높지 않아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며 “성매매나 대부업·의약품 관련 불법행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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