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해 11월 18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해 11월 18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나님이 필요해서 감옥에 넣는 것”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번에 (감옥) 가면 4번째인데 대통령이 되어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전광훈TV에 따르면 전 목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연합 예배에서 “하나님이 감옥을 보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하나님이 필요해서 감옥에 넣는 것이다. 감옥에 다녀온 사람은 다 대통령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서 감옥에 갈 수도 있는데 내가 감옥에 가더라도 울지 말라”며 “세 번 갔는데 네 번을 못 가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감방을 안 가본 사람은 굉장히 두려워하는데 한 번 갔다 온 사람은 ‘감방을 또 한 번 갈 수 없을까’ 그리워한다”며 “나도 서울구치소에 있던 내 방을 강원도에 똑같이 지어서 한 달 정도 살아볼까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특수주거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로 오는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13일 오후 결정된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8일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목사는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지난해 1월 19일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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