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11명 지도자들과 李 대통령 오찬
李 “사회에 끼치는 해악 너무 오래 방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통일교, 신천지 등 종교가 정치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 이는 것을 두고 “우리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너무 오래 방치해 폐해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신천지와 통일교 문제, 방중 성과 등 외교 이슈, 저출산, 지방균형발전, 남북관계 개선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오찬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용훈 마티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순택 베드로 서울대교구 대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박인준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의장 등 7대 종단에서 11명이 참석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통일교·신천지 등 사이비 이단 종교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며 “정교 유착을 넘어 시민의 삶에 큰 피해를 주는 행태를 엄정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종교 지도자들은 “국가와 국민에 해악을 미치는 종교 단체의 해산은 국민도 동의할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종교 재단의 자산으로 사이비 종교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방안도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하는데, 노력은 하고 있지만 한계가 많다”며 “우리 국민이 화합하고 포용적인 입장으로 손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종교 지도자 여러분이 지금까지도 많은 역할을 해 주셨지만,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진우스님은 “국가 안보만큼 중요한 것이 국민의 마음 안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초저출산, 고령화, 낮은 행복지수 등은 국민의 마음이 깊이 지쳐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 종교 지도자들도 각자의 신앙을 존중하되 명상과 마음 치유 등 공통의 영역에서는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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