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왕’ 윤홍근 BBQ회장

조선대에 10억 발전기금

“내게 학창 시절 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미래를 향한 도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13일 제너시스BBQ그룹에 따르면 윤홍근(사진 왼쪽)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지난 7일 광주 동구 조선대에서 발전기금 10억 원을 기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당시 받은 도움을 사회에 되돌려주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미래 우수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윤 회장이 조선대 성적장학생으로 선발된 인연을 통해 성사됐다. 윤 회장은 1955년 전남 순천시에서 태어나, 순천고를 졸업했다. 청소년 시절 가세가 기울며 대학 진학을 포기할 위기에 놓였지만, 조선대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무역학과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 1984년 미원그룹(현 대상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마니커 영업부장으로 이동했고, 닭고기 분야에서 10년간 일한 후 창업했다. 현재는 국내 최대의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 그룹을 일궈내 이른바 ‘한국의 치킨왕’으로 불린다.

조선대는 1946년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약 7만2000명의 시민이 참여해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립대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제너시스BBQ 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민립대학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고 교육을 통한 사회 환원의 가치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나눔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전기금은 조선대의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을 비롯해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후학 양성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BBQ는 지난 2023년에도 세계 3대 명문 요리학교로 꼽히는 CIA를 방문해 미래 외식산업 리더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장학금 3만 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노유정 기자
노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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