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세희 특파원
중국의 한 배우가 “1년에 수십만 위안(수천만 원대)밖에 벌지 못해 살기가 어렵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발언 직후 그의 SNS 계정은 팔로 제한 조치를 받았고 10년 넘게 함께해 온 광고 브랜드들은 잇따라 계약을 해지했다.
13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배우 옌쉐징은 지난 연말 라이브 방송에서 배우 활동을 하는 아들 가족의 수입에 관해 얘기하던 중 “1년에 180만 위안(약 3억8000만 원)은 벌어야 하는데 그만큼 벌지 못한다. 작품 하나 찍어야 수십만 위안을 버는 수준이어서 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많은 네티즌은 “부를 과시하는 거냐” “서민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더우인과 콰이서우(快手) 등 SNS 플랫폼은 그의 계정에 팔로 제한 조치를 내렸고 일부 브랜드들은 옌쉐징과의 광고 계약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옌쉐징이 광고 모델로 10년 넘게 활동해 온 조미료 제조회사 ‘퉁추’(統廚)도 “앞으로 제품 포장에 그녀의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옌쉐징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그녀의 아들인 배우 린아오페이의 중앙희극학원 특혜 입학 의혹으로 옮겨붙었다. 옌쉐징은 “아들의 시험 성적이 낮아 ‘신장(新疆)반’으로 입학했다”고 밝혔는데 해당 전형은 신장의 소수 민족 예술 인재를 지원하는 것으로, 한족인 린아오페이에게는 적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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