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등학교졸업 때까지 도와

대구·부산, 성금·재원으로 동참

안동=박천학·부산=이승륜 기자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희귀·난치질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현행 10%에서 5%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한 가운데 각 교육청이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학생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수십 년째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원은 학생 성금과 자체 재원 등으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13일 각 교육청에 따르면 경북도교육청은 2001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치료비가 없어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고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난치병 학생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 중이다. 지난해까지 1461명에게 119억5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149명이 치료 중이다. 이들은 백혈병, 심장병, 뇌종양, 혈우병 등을 앓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 사업을 위해 가정의 달인 5월 ‘작은 사랑 모아 큰 희망으로’라는 캠페인을 2020년까지 펼쳤다. 캠페인에는 도내 모든 유치원·초·중·고교 학생이 참여했다. 그동안 확보한 재원은 188억 원이며 잔액은 69억 원이다. 경북교육청은 재원이 부족할 경우 모금 캠페인을 재개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매달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며 고교 졸업 때까지 치료비 전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004년부터 각종 성금으로 난치병 학생에게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악성종양, 당뇨병, 심장병 등을 앓고 있는 학생 1824명에게 132억 원을 지원했다.

2006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까지 난치병 학생 1554명에게 성금으로 마련한 의료비 38억 원을 지원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1형 당뇨 학생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200명에게 1인당 최대 30만 원, 난치병 학생 100명에게 1인당 최대 300만 원의 치료비를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 이승륜 기자
박천학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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