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정상회담
호텔서 회담뒤 공동발표·만찬
내일은 세계 유적 호류지 방문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13일 오후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奈良)현에서 함께 만찬을 하고, 이튿날 문화 유적지 호류지(法隆寺)를 둘러보는 등 친교에 나선다. 이번 방일의 초점이 한·일 셔틀외교 복원, 정상급 교류 강화에 찍힌 만큼 친교 일정을 통해 그간 쌓인 오해를 불식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맺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13일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외신은 두 정상이 이날 나라현의 한 호텔에서 회담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한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일본의 지방 도시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건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교토(京都) 회담 이후 약 14년 만이다. 호류지와 더불어 나라현을 대표하는 사찰인 도다이지(東大寺)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당초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 정계에선 “만찬 메뉴도 총리가 (고향 음식으로) 엄선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일본 나라현의 식(食)문화엔 나레즈시(熟れ지), 나라즈케(奈良漬), 소멘(素麵) 등 백제인들의 영향을 받은 음식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날 두 정상은 호류지를 시찰한다. 호류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자 백제 건축 기법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이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이 대통령을 안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라현은 청사에 ‘환영 한·일 정상회담’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이 대통령 환영에 나섰다. 나라현의 아스카(飛鳥) 문화는 백제의 인적·기술적·사상적 영향을 받은 전통적 한·일 문화 교류의 증거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전날 NHK 인터뷰에서 “기회가 되면 (다카이치 총리를) 고향 안동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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