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년센터 사회성과 측정 리포트 이미지. 서울시청 제공
서울청년센터 사회성과 측정 리포트 이미지. 서울시청 제공

직장 적응·정책 탐색 지원 성과 두드러져

청년정책 전달체계 유효성 ‘정량 입증’

서울시는 청년 직장 적응, 정책 탐색, 취·창업 교육 등 서울청년센터가 제공한 정책 효과를 화폐 가치로 환산한 결과, 총 1080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투입 예산 대비 약 5.02배에 해당하는 효과로, 청년센터를 거점으로 한 청년정책 전달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수치로 확인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이 ‘청년에게 정책이 실제로 전달되고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검증한 전국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4년여간 서울청년센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정책 도달 범위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사회적 가치도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청년센터 이용자는 2021년 약 10만 명에서 2025년 한 해 96만507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사회성과 분석 결과,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난 부문은 ‘직장 적응 지원’으로, 494억 4천만 원 규모의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담·커뮤니티·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직장 적응을 돕고 이직률을 낮춘 효과를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청년정책 탐색 시간 단축’ 효과도 두드러졌다. 흩어져 있던 정책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청년 1인당 월평균 정책 탐색 시간을 약 1.48시간 줄인 결과, 200억1000만 원의 사회적 가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루틴 형성·자기계발 등 균형 잡힌 생활시간 증가(88억 7000만 원) △청년공간 제공에 따른 비용 절감(50억7000만 원) △취·창업 교육 제공(30억3000만 원) 등의 성과가 확인됐다. 또 ‘서울 초기 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4억9000만 원의 효과가 발생했으며, 초기 정착 기간도 약 34%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소속감 제고(81억9000만 원) △사회생활 시간 증가(39억5000만 원) △맞춤형 정책 상담 제공(8억4000만 원) △직장 적응 프로그램 제공(7억8000만 원) 등의 성과도 나타났다.

특히 청년센터가 설치된 16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청년은 미설치 자치구 거주 청년에 비해 지역 자부심과 소속감이 높았으며, ‘청년센터 커뮤니티를 통해 안전한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청년센터가 청년의 정서적 안전망이자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회성과 측정은 단순 만족도 조사에서 나아가, 청년센터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와 청년이 처한 생활환경·정보 접근성·시간적 여유·심리적 요인 등 사회적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분석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평가는 임팩트 평가 전문 연구기관이 2024년 1월부터 2025년 9월까지의 서울청년센터 사업 결과를 토대로, 센터 담당자 심층 인터뷰와 이용 경험이 있는 청년 1404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에서 도출된 31개 성과 측정 기준을 향후 청년센터 사업 전반에 적용해 정책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의 성과지표를 표준화해 다른 센터에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정책 성과를 체감 수준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로 정량화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평가와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청년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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