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국 런던 이란 대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미국·이스라엘 국기와 함께 들어보이며 현재 이란 전역에서 확산하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2일 영국 런던 이란 대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미국·이스라엘 국기와 함께 들어보이며 현재 이란 전역에서 확산하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주 넘게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는 이란 내 자국민들에게 12일(현지시간) “즉각 출국하라”는 권고를 내놨다. 같은 날 주이란 프랑스 대사관도 비필수 인력들을 철수시켰다.

이날 주이란 미국 사이버대사관은 긴급 공지를 통해 이란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에게 “지금 즉시 이란을 떠나라”며 “미국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출국 계획을 마련하라”고 공지했다. 이어 “시위 현장을 피하고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며 주변 상황을 면밀히 살피라”며 “휴대전화를 항상 충전해 두고 가족·친구들과 연락을 유지하면서 현재 상황을 알려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이란 내 도로 폐쇄와 대중교통 운행 차질, 인터넷·통신 제한 등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으며 폭력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체포자와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르메니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육로를 통해 이란에서 출국할 수 있는 경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날 주이란 프랑스대사관도 비필수 인력들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이들 직원은 지난 11일부터 이란을 떠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약 30명의 직원 중 현재 남아있는 직원 수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 외교부는 AFP통신에 “대사관의 조직 구조를 현지 상황에 맞춰 재편성했다”며 “직원과 자국민의 안전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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