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2025년 연간 인플레이션이 최근 8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 출범 이후 강력한 긴축 및 통화 조정 정책의 효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 클라린 등에 따르면 현지 통계당국(INDEC)은 2025년 아르헨티나 연간 인플레이션이 31.5%를 기록했으며, 하반기 들어선 월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한 자릿수 초반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8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레이 정부 출범 직전인 2023년 인플레이션율 211%와 비교하면 2년 새 약 7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은 “상대적 가격 재조정과 변동 환율제 시행, 정치적 압박에 따른 통화 수요 급감과 달러화 확산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물가 둔화 배경으로는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된 재정 긴축과 통화 공급 억제, 보조금 축소 및 환율 자유화 조치가 거론된다.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재정 적자 축소와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 제한 기조를 유지해 왔으며, 각종 가격 통제와 보조금 구조도 손질해 왔다.

한편 월별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지표에도 불구하고 실질임금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지연 기자
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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