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드러머 출신 다카이치에
나전칠기 드럼 스틱·갤워치
다카이치, 李 등산취미 고려
카시오 기능성 시계로 화답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서로의 취향을 고려한 드럼과 드럼스틱, 손목시계 등의 선물을 주고받았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의 숙소까지 찾아가 직접 영접하는 등 ‘오모테나시(일본 특유의 환대)’에 공을 들이며, 순방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드럼 세트를 선물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학창 시절 헤비메탈 밴드를 결성해 드러머로 활동했던 점을 염두에 둔 맞춤형 선물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의원 첫 당선 당시에도 스틱을 늘 몸에 지녔을 정도로 드럼에 ‘진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럼 스틱에는 장준철 명장이 나전칠기 장식을 입혔다. 청와대는 “드럼은 리듬을 이끄는 중심 악기로 강인한 추진력과 유연한 조화를 동시에 상징해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전통식품을 재해석한 건강식품인 홍삼과 청국장 분말 및 청국장 환도 건넸다. 취임한 지 석 달도 안 되는 다카이치 총리의 건강을 신경 쓴 선물이다. 배우자인 야마모토 다쿠(山本拓)에게는 유기 옻칠 수공예 반상기 및 스톤접시 세트를 선물했다. 그가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화로 ‘평생 맛있는 것을 해드리겠다’고 청혼한 이야기에 착안한 것이다. 아울러 삼성 갤럭시 워치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로부터 일본 대표 시계 브랜드 카시오 손목시계를 선물받았다. 태양광 충전, 방위 측정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친환경 제품으로, 이 대통령의 취미인 등산 시 유용한 기능을 갖췄다. 김혜경 여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이번 정상회담 장소인 나라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화장 붓과 파우치를 선물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13일) 이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 앞까지 찾아가 ‘깜짝 영접’을 했다. 당초 ‘호텔 측 영접’에서 ‘총리 영접’으로 격상하며 예우한 것이다. 숙소에는 나라현의 특산물로 구성된 ‘웰컴 키트’도 마련됐다. 17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현지 노포 시라타마야 에이주(白玉屋榮壽)의 미무로 모나카와 나라현의 특산물인 감을 앙꼬로 활용한 감 모나카로 구성됐다. 또 현지 재배 칡을 활용한 떡 요시노쿠즈와 신에게 바치는 음식에서 유래된 명과 가스가도 포함됐다.
이정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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