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제명 부른 ‘당원게시판 사태’는…

 

“김건희에 개목줄을” “미친 윤석열”

한동훈 가족 윤석열 비방글 쓴 의혹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하면서 징계 원인이 된 ‘당원게시판 사태’를 둘러싼 진실 공방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 가족이 조직적으로 개입됐다는 당무감사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를 결정했지만, 한 전 대표 측은 “100% 허위·조작 조사”라는 입장이다.

‘당게’ 논란은 2024년 11월 당 안팎에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작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한 뒤 본격적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달 30일 당무감사위원회는 당원게시판 게시글의 87.6%(1428건)가 단 2개의 IP에서 작성돼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으며 휴대전화 번호·주소지 등을 종합할 때 해당 계정들이 ‘동명이인’이 아닌 실제 한 전 대표와 가족 관계에 있는 동일 그룹이 작성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윤리위에 사건을 회부했다. 특히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개목줄을 채워서 가둬놔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을 “미친 역적” 등으로 표현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게시글 일부를 공개하면서 한 전 대표 가족이 작성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제가 당원게시판에 가입했다거나 동명이인 한동훈의 명의를 제 가족이 썼다는 것은 100%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0일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전혀 무관한 제3자 명의의 게시물들을 제 가족 명의로 고의로 바꿔서 발표했다고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시영 기자, 윤정선 기자
이시영
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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