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수지 흑자액이 19% 줄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심화되고 있는 중일 갈등이 중화권 관광객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재무성의 국제수지 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 일본 여행수지 흑자액은 4524억 엔(약 4조2000억 원)으로 이는 1년 전보다 19% 감소한 금액이다. 지난 6개월 내내 여행수지 흑자액이 전년 동기 실적에 못 미쳐왔으나 특히 지난해 11월에 감소 폭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에 반발해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게 중국·홍콩 관광객 유입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중지되거나 축소되며 방일 관광객이 감소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영향은 12월 여행수지 지표에서 더 확연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주요 백화점의 지난해 12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면세 매출액은 중국인 관광객 비중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다.
한편, 관광객 유입 감소뿐만 아니라 일본인 해외여행 증가도 흑자 감소 원인이다. 지난해 일본인 해외여행 지출액은 1년 전보다 1.5배 늘어나 2849억 엔을 기록했다.
김유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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