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매장 영월 상동광산 상반기 생산 돌입
영월 텅스텐 공급망 거점 마련 목표로 관련 인프라 구축
중국산 의존도 95%에 달하는 국내 업계 수요 충족 기대
춘천=이성현 기자
강원도가 글로벌 광물 공급망 위기 속에 첨단산업 핵심 광물인 텅스텐을 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 매장지로 평가받는 영월 상동광산이 올해 상반기 단계적 생산에 돌입하는 것을 계기로 텅스텐 산업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강원도는 15일 강원도청에서 영월군, 상동광산을 소유한 다국적 기업인 알몬티 인더스트리즈와 함께 ‘핵심광물(텅스텐) 육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알몬티 측은 텅스텐 생산 및 수출, 국내 공급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영월군은 텅스텐 공급망 거점 마련을 위한 핵심광물클러스터 및 규제자유특구 조성 현황을 발표한다. 특히 폐광지역인 영월군은 텅스텐을 가공·응용하는 기업과 연구센터, 공공기관을 유치해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 등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인 텅스텐은 전 세계 공급량의 8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상동광산은 대한중석이 1916년부터 텅스텐을 생산해오던 광산으로, 중국산 저가 텅스텐에 밀려 1993년 폐광됐다. 알몬티 인더스트리즈는 지난 2020년 5월 1억700만 달러(당시 약 1400억 원)를 투자해 자회사인 알몬티대한중석을 설립하고 올해 상반기 상동광산의 텅스텐 생산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영월군에 추진 중인 텅스텐 옥사이드 제련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4000t 이상의 텅스텐 옥사이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중국산 텅스텐 옥사이드 의존도가 95% 달하는 국내 반도체와 배터리 업계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텅스텐 옥사이드는 텅스텐(W)과 산소(O)가 결합한 산화물(WO3) 로, 주로 삼산화 텅스텐이라고 불린다. 이 물질은 텅스텐을 추출하는 중간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폐광 이후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영월군이 텅스텐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전·후방산업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성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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