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구형? 실현성 없을 땐 오히려 역작용…尹 영웅으로 만들어 줄 위험”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국민의힘이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결정한 데 대해 “윤석열파가 아직도 이 당을 장악하고 있고, ‘우리 정당은 내란 정당이니 해산시켜 달라’는 호소문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14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이날 새벽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한 전 대표 제명을 결정한 데 대해 “마치 심야 쿠데타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은) 한 전 대표의 소명도 듣지 않고 ‘윤석열 부부를 비판했다’는 그 하나의 이유로 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해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정리할 것인가(의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그게 불가능하다면 국민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전날 사형이 구형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영구 격리’를 주장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부부를 비판했다고 해서 한 전 대표를 제명하겠다고 윤리위에서 결정한 걸 보며 윤석열 피고인은 영구적으로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음 달 중으로 예상되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1심 선고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무기(징역 또는 금고) 아니면 사형인데, 우리가 1997년 이후엔 사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며 “실현성이 없을 땐 오히려 역작용이 나서 윤석열 피고인을 영웅으로 만들어 줄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기징역 선고가) 적정하다고 보지만, 이번 기회에 사형 문제를 공식화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우리 법에는 사형 집행이 이뤄지도록 돼 있는데, 실시하지 않고 있으니 법에 대한 불신을 부른다”며 “사형 집행 문제가 국민투표 사항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를 명백히 한 다음에 사형 선고를 해야 하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걸 했다간 반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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