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유격수였던 김민재 코치가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롯데 구단은 14일 “김민재 코치가 별세했다”고 전했다. 김 코치는 2024년 스프링캠프 도중 이상 증세를 보여 중도 귀국했고, 대학병원 진료에서 담낭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차도를 보이면서 같은 해 2군 코치로 복귀했고,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으로 코치 업무를 소화했다.
하지만 최근 병세가 갑작스럽게 악화됐고,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김 코치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1991년 프로에 입단해 이듬해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으며, 국가대표로도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탄탄한 수비와 재치 넘치는 주루 능력으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김 코치는 2001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한 뒤 SK(현 SSG), 한화를 거쳐 2009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2111경기에서 타율 0.247,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174도루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한화, KT, 두산, SSG, 롯데에서 코치를 맡아 후배 양성에 힘썼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051-636-4444) 40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부산 영락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윤정 씨와 자녀 동욱, 현지 씨가 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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