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나라현 호류지에서 열린 친교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나라현 호류지에서 열린 친교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함께 나라현에 있는 호류지를 찾아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호류지는 고대 한일 관계를 상징하는 곳으로, ‘백제 관음’으로 불리는 목조 관음보살입상이 있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보다 약 10분 먼저 호류사 현장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도착 후 다카이치 총리와 악수하며 “손이 차네요”라는 인사말을 건넨 뒤 주지스님과도 악수하고 호류사 남대문으로 들어갔다. 두 정상은 사찰을 돌며 주지스님의 설명을 듣고 담화를 나누기도 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호류지 경내 단차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걸어가려는 이 대통령의 팔을 직접 붙잡으며 조심하라고 안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이 신고 온 운동화를 보고 “어제도 이 운동화를 신지 않으셨냐”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날 후루야 쇼우카쿠 호류지 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사찰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꼽히는 5층목탑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목조건물인데, 화재를 당한 적 있는 걸로 안다”며 “어떻게 보존하고 있냐”고 물었다. 후루야 관장이 나무기둥을 짚으며 설명하자 이 대통령 역시 기둥을 따라 만지며 설명을 경청했다. 이후 두 정상은 5층목탑 앞에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대통령은 호류지 방문과 간사이 지역 동포 간담회를 소화한 뒤, 1박2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과 과거사 문제를 논의했다.

두 정상은 최근 급증한 스캠 범죄 등 초국가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 간 공조를 제도화하고, 미래 세대 교류 확대를 위해 ‘청년 기술자격 상호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 확인을 위한 DNA 감정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