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중국 시장 철수 후 공백 노린 전략 해석
올리브영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K뷰티 쇼핑 성지’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연상시키는 뷰티 매장이 중국 현지에 잇따라 등장해 논란이다. 콘셉트가 비슷한데가 상호, 로고 등을 흡사하게 구현해 소비자 혼동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올리브영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형성된 공백을 파고든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온리영(ONLY YOUNG)’이라는 이름의 뷰티 매장이 문을 열고 빠르게 점포를 늘리고 있다.
특히 해당 매장의 대표 색상은 녹색이다. 매장 명칭은 물론 로고 디자인과 대표 색상, 상품 진열 방식까지 올리브영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쇼핑백 디자인 역시 올리브영과 흡사해 브랜드 정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외국인 소비자가 한국 브랜드로 착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 해당 매장을 봤다는 한 네티즌은 최근 SNS에 “지금 중국 창사라는 도시에 놀러왔는데 이게 뭐냐”라며 “너무 비슷해서 놀랐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의도적 모방’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이 중국 철수 이후 생긴 공백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리브영은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해 2013년 상하이 법인까지 설립했지만 2016년 사드(THAAD) 배치 이후 한한령 영향으로 사업이 위축됐다.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했고 상하이 법인도 지난해 청산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매장은 상호와 로고, 매장 색상, 진열 방식까지 올리브영을 연상케 하는 요소를 다수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점 시기와 매장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숏폼 플랫폼 도우인에는 온리영 매장을 홍보하는 콘텐츠가 다수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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