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 4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지표가 게시돼 있다. 문호남 기자
14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 4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지표가 게시돼 있다. 문호남 기자

‘곱버스’ 인기…지수 역방향으로 2배 추종 상품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개미’들이 향후 조정 국면을 예측하고 하락에 돈을 베팅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인들은 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에 몰리고 있다. 새해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오르는 가운데 숨 고르기 차원에서 단기 조정장이나 횡보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인버스 상품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6일~12일) 개인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상위권에는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이 대거 올랐다. 인버스 ETF는 코스피 등 기초 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상품을 말한다. 특히 곱버스는 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품을 1417억8400만 원어치로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은 -7.3%였다.

상승세가 한풀 꺾여도 안정적인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커버드콜 ETF도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개인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품을 1400억4900만 원(3위) 규모로 순매수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은 국내 증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개인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971억9600만 원어치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어 KODEX 레버리지(439억1800만 원), KODEX 코스닥150(368억8200만 원) 등도 각각 순매도 명단 2, 3위에 올랐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44억1700만 원), TIGER 200선물레버리지(94억1900만 원) 상품을 각각 세 번째, 네 번째로 많이 샀다.

한편 코스피는 연초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연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4700선 문턱(4692.64 마감)에서 장을 마쳤다. 이 기간 상승률은 11.35%에 달한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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