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일부 당국자 “남북 간 소통의 여지 있다” 발언 반박 성격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또다시 한국발 무인기 주장에 관한 담화를 내고, 남북관계 개선 희망은 ‘개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자신의 앞선 담화를 긍정적으로 해석한 통일부에 대해 “한심하기로 비길 짝이 없는 것들”이라며 “서울이 궁리하는 ‘조한(남북) 관계 개선’이라는 희망 부푼 여러 가지 개꿈들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전부 실현 불가한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밤 ‘아무리 개꿈을 꾸어도 조한관계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담화는 앞서 통일부 당국자가 취재진에게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소통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는 평가를 내놓은 지 10시간 만에 나왔다.

특히 김 부부장은 “아무리 집권자가 해외에까지 돌아치며 청탁질을 해도, 아무리 당국이 선의적인 시늉을 해보이면서 개꿈을 꾸어도 조한관계의 현실은 절대로 달라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의 담화가 긴장 완화 가능성으로 해석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고, 적대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남북관계 개선에 중재 역할을 요청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보인다.

김 부부장은 또 한국발 무인기 영공 침범이 “조선의 주권을 침해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라면서 “이것은 적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당국은 공화국의 주권침해 도발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며 재발방지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도발이 반복될 때에는 감당 못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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