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서 고양시 변화와 비전 설명
대곡역세권, 기업 모이는 지식융합단지로
한강과 창릉천, 시민의 일상으로 전환돼
박수로 끝나던 축제, ‘산업’으로 승격시켜
고양=김준구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쓸모없던 땅은 시민의 부를 키울 ‘경제영토’로 바꾸고, 노후 도심은 살고 싶은 프리미엄 생활권으로 변화시키겠다며 2026년 새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15일 고양시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고양의 변화와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 면적 중 전략적으로 쓸 수 있는 가용 용지는 고작 10% 남짓”이라며 “이 땅을 또다시 ‘쉬운 선택’인 아파트로 채우면 고양의 미래는 더 좁아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역 주요 사례를 예로 들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대곡역세권의 경우, 정부의 주택공급 압박 속에서도 기업과 사람과 기술이 모이는 지식융합단지로 지켜냈다.
창릉지구에는 축구장 21개 넓이의 공업지역을 확보해 고양의 공업지역 면적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일산호수공원보다 넓은 125만㎡ 부지는 경기북부 최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받았고, 벤처기업 수는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땅을 파는 도시’에서 ‘기업이 머무는 도시’로 방향을 틀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북부 최초로 하루 1t의 수소를 생산하는 에너지 거점, ‘미니 수소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매·대화·탄현·관산 등 상습 침수지역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국도비인 1385억 원을 투입해 안전한 공간으로 되돌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한강과 창릉천을 단순히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의 일상으로 가져오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두 곳의 한강공원을 조성하고 하천과 연결해, 언제든 걷고 머무는 ‘강변도시’로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도시 정체의 상징이 됐던 창릉천은 국비 3200억 원을 확보해 시민이 모이는 수변축으로 되살리고 있다.
이 시장은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을 중장기적으로 국제보건기구(WHO) 권고 수준 이상인 9.7㎡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고양의 문화자산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킬러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1300억 원의 혈세를 들여 지었지만 늘 비어있던 고양종합운동장은 최근 들어 콘서트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1년 만에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26회 공연했으며, 85만 관객이 다녀가면서 125억 원의 수입을 거두는 고부가가치 자산으로 바뀌었다.
이 시장은 “박수로 끝나던 축제를 ‘산업’으로 승격시켰다”며 “앞으로도 공연만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굿즈를 사고, 전시를 보고, 다음 날까지 머물고 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이 교통과 교육 때문에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서해선 개통으로 서울역 16분, 김포공항 19분 시대를 열었다.
수도권 10분대 생활권이 된 것은 고양 역사상 가장 큰 교통혁명으로 꼽힌다.
이 시장은 “동서로만 놓인 철도에 남북을 잇는 축이 더해지면서 고양은 ‘지나는 도시’에서 ‘만나는 도시’로 바뀌었다”며 “강변북로 지하화, 통일로 확장, 그리고 고양 순환도로망까지 고양시민의 염원이었던 도로망 확충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고양시는 교육면에 있어서도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승격돼 학교 현장에 약 166억 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국제학교 4곳, 해외대학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과학고와 자사고 유치를 더해, 어느 동네에 살아도 교육 때문에 뒤처지지 않는 캠퍼스시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제 고양에 필요한 것은 과거로의 관성이 아닌 미래를 앞당기는 압도적인 실행속도”라며 “속도를 늦추지 않고 108만 시민 앞에서 했던 고양 도약의 약속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준구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