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전 소니오픈 출전
2부 콘페리투어 통해 진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승부”
“세계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확한 아이언샷을 내 무기로 삼겠다.”
‘불곰’이승택이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2026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소니오픈(총상금 91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상위권자 자격으로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출전해 PGA 2부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얻은 이승택은 1년 만에 ‘꿈의 무대’ PGA투어까지 입성했다. 이승택은 지난해 콘페리투어 24개 대회에 출전해 21개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우승은 없으나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톱10에 6차례 들며 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KPGA투어와 콘페리투어를 거친 풍부한 경험에도 세계 최고의 골프선수가 모인 PGA투어는 달랐다.
이승택은 15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인 PGA투어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낀다”며 “첫 대회를 앞두고 보니까 코스도 어렵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는 걸 다시 실감했다. 작년에 콘페리투어에서 벽을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더 큰 벽을 만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불곰’은 KPGA투어에서도, 콘페리투어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도전해 결국 꿈을 이뤘다. PGA투어 역시 마찬가지다. 연습해도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낯선 동료선수를 찾아가 물어볼 만큼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충분했다.
이승택은 “PGA투어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실력, 출전권 유지가 가장 우선”이라며 “생각보다 훨씬 단단한 PGA투어의 그린에 맞게 높은 탄도의 아이언샷을 준비했다. 조금 더 세밀한 아이언샷을 밀어붙여 PGA투어 선수들과 경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택은 PGA투어에서 함께 경기하고 싶은 동료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를 꼽았다. 때마침 소니 오픈을 앞두고 연습 라운드에서 스피스와 만났다는 이승택은 “스피스가 한국 선수들과 친해 호의적이었다. 연습 라운드를 같이하면서 ‘이런 걸 잘하네, 어프로치는 이렇게 해봐라’고 알려주는 것들이 너무 신기했다”고 기뻐했다.
미국 무대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아버지, 한국에 있는 코치와 전화를 하고 있다는 이승택은 “팬들의 응원에 힘이 난다. 한국에 있는 팬들께 미국에서 더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니오픈에는 이승택 외에 파워랭킹 7위에 오른 김시우, 김주형, 김성현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이달 말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2026년 첫 대회로 삼을 예정이다.
오해원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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