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석유, 광물 등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미국으로 압송된 지 11일 만에 이뤄진 사실상 양국 간 정상급 직접 소통이다.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아침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와 아주 좋은 통화를 했다”며 “석유, 광물, 무역, 국가 안보를 포함한 많은 주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파트너십은 모두를 위한 대단한 관계가 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는 곧 다시 위대하고 번영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도 X를 통해 통화 사실을 확인하며 “양국 국민을 위한 양자 협력 의제와 양국 정부 간 미해결 사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라플로레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정권에 반대해 구금됐던 정치범 406명을 석방했다고 발표하며 “베네수엘라가 이념적 차이와 다양성 속에서 이해를 도모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는 15일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의 백악관 방문 일정에 맞춰 트럼프 행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확대하기 위해 고위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할 방침이다. 정치범 석방과 원유 수출 협상, 제재 완화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될 전망이다.

정지연 기자
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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