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식습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

 

쌀 소비 줄어도 ‘밥심’ 그대로

단백질 급원 1위는 돼지고기

당 보충은 사과·탄산·우유 순

 

“쌀, 비만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비타민·무기질 등 영양면 균형”

그래픽 = 하안송 기자
그래픽 = 하안송 기자

한국인이 에너지를 가장 많이 공급받는 음식은 멥쌀로 나타났다. 과거보다 쌀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대다수 한국인은 여전히 ‘밥심’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돼지고기는 에너지 공급원 2위이자, 주된 단백질·지방 공급원이었다.

15일 질병관리청이 1세 이상 분석 대상자 6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신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인의 에너지 급원식품(영양소를 주로 공급하는 식품) 1위는 멥쌀이었다. 멥쌀을 통한 1일 에너지 섭취량은 428.5㎉, 섭취분율(영양소의 1일 섭취량 전체에 대한 식품별 섭취량 분율)은 23.2%였다. 멥쌀 다음으로는 돼지고기(101.9㎉·5.5%), 빵(68.6㎉·3.7%) 순이었다.

멥쌀이 하루 에너지 섭취량 중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다. 남성은 멥쌀을 통한 에너지 섭취분율이 24.2%, 여성은 21.7%로 남성이 쌀을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2위 에너지 공급원은 돼지고기로 같았지만, 3위 공급원은 남성 소고기, 여성 빵으로 달랐다. 남성의 경우 4위는 소주였다.

멥쌀은 탄수화물 급원식품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멥쌀을 통한 탄수화물 섭취 비중이 36.2%(92.0g)에 달했다. 이어 빵(11.5g·4.5%), 국수(9.6g·3.8%) 섭취로 탄수화물을 공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급원식품은 돼지고기가 섭취량 8.82g, 섭취분율 12.3%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멥쌀(8.02g·11.2%), 3위는 닭고기(6.99g·9.7%)였다. 돼지고기는 지방 급원식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돼지고기를 통한 지방 섭취량은 1일 6.75g, 섭취분율은 12.9%였다. 이어 소고기(5.20g·9.9%), 콩기름(4.00g·7.6%) 순이었다.

주요 나트륨 급원식품은 소금이었다. 소금을 통한 1일 나트륨 섭취량은 490.4㎎으로, 하루 중 전체 나트륨 섭취량의 15.6%를 차지했다. (배추)김치가 2위로 섭취량 357.5㎎(11.4%), 간장이 3위로 섭취량 325.8㎎(10.4%)이었다.

당 급원식품 1위는 사과였다. 사과를 통한 당 섭취량은 1일 3.93g이었으며 섭취분율은 6.9%였다. 2위는 탄산음료, 3위는 우유가 차지했다. 탄산음료와 우유로 인한 당 섭취량은 각각 3.55g, 3.40g이었으며 하루 당 섭취량에 대한 분율은 각각 6.2%, 5.9%였다.

김훈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쌀의 주성분이 탄수화물이라는 이유에서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비타민, 무기질 등도 풍부해 영양 면에서 균형이 잘 잡혀 있는 식품”이라며 “쌀이 직접적으로 비만의 원인이 될 수는 없고, 단당류를 통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