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꿀 QR 찍으면 탄소동위원소비 바로 확인
영문 번역 기능 추가…수출·해외 유통도 지원
앞으로 등급 꿀 제품에 붙은 QR코드를 찍으면 ‘진짜 꿀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수치가 바로 공개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 14일부터 등급 꿀 제품의 QR코드 조회 시 탄소동위원소비 수치와 영문 번역 정보를 함께 제공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탄소동위원소비는 꿀이 자연 상태의 꽃과 식물에서 얻어진 천연꿀인지, 사양꿀인지 구분하는 과학적 지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따르면 천연꿀 기준은 –22.5‰ 이하이며, 축평원은 –23.5‰ 이하를 1+~1등급, –23.5‰ 초과~–22.5‰ 이하는 2등급으로 판정하고 있다. 그동안 이 수치는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려워, 등급만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소비자단체는 오래전부터 “탄소동위원소비를 제품 정보로 직접 제공해 달라”고 요구해 왔고, 축평원은 이번 개선을 통해 등급 꿀 QR코드 조회 화면에서 해당 수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소비자가 기존의 등급뿐 아니라 수치를 직접 보고 천연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하나의 변화는 영문 번역 기능이다. 등급 꿀 정보를 영어로도 제공해 해외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제품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산 등급 꿀의 해외 유통·수출 확대를 염두에 둔 조치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이번 정보 제공 확대가 국내외 소비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구매 기준이, 해외 바이어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등급 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겠다”고 밝혔다.
장상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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