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 첫 11억달러 시대…미·중·일 고른 성장
관세 압박 속 미국도 9%↑, 2026년 성장세 기대
김이 한국 수산식품 수출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 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9.7% 증가한 33억3000만 달러(잠정치)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2024년 30억3000만 달러에서 1년 만에 3억 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가장 큰 효자 품목은 단연 김이다.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달러로 13.7%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미김·스낵형 김 등 해외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 다변화와 한류 인기에 힘입어 국제 경쟁력이 꾸준히 강화된 결과다. 이밖에 이빨고기(0.8억달러, +6.4%), 넙치(0.6억달러, +9.0%), 게살(+7.5%) 등도 고르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EU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은 6억8000만 달러로 3.1% 늘며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고, 중국은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18.0% 증가한 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수출은 2025년 4월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됐음에도 불구하고 5억2000만 달러로 9.0%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해수부는 2026년에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수출기업에 정책자금과 수출바우처를 지원하고, 국제 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씨포츠 프로젝트’, 공항 면세점 내 김 홍보관 운영, 한류 스타 연계 마케팅 등 현지 밀착형 홍보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수산식품의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김과 같은 유망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일본·중국·미국은 물론 유럽·중동 등 신흥 시장까지 수출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장상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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