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송희의 페이스골프 - 치킨윙 원인과 해결방법

골프 스윙에서 폴로스루 때 팔이 벌어진 상태로 피니시가 만들어지는 것을 치킨윙이라고 부른다. 치킨윙을 설명하는 사진 1, 2와 올바른 스윙 자세인 사진 3, 4를 비교하면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

이 동작이 나오는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치킨윙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임팩트 이후 동작이 무너지며 자연스러운 릴리스가 나오지 않는 것, 결국 잘못된 힘의 쓰임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가 결과인 동작만 수정하려고 하기 때문에 교정이 쉽지 않은 치킨윙을 유발하는 요소는 크게 5개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먼저 공을 맞히기 위해 손으로만 조절하려는 동작이다. 정확히 맞히겠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팔과 손으로 스윙을 하게 되고 릴리스가 막혀 왼쪽 팔꿈치가 벌어진다. 두 번째는 백스윙 톱에서 힘으로 공을 내려치려는 동작이다. 무거운 헤드를 자연스럽게 회전으로 끌고 와야 하는데 힘으로 찍어 치려 하면 릴리스가 닫히고 팔이 접힌다. 세 번째는 백스윙에서 스웨이가 발생할 때 상체가 흔들린 상태로 톱 자세를 만들면 다운스윙에서 몸이 회전할 여유가 없고 막힌 공간을 보상하기 위해 팔꿈치가 빠지면서 치킨윙이 발생한다.

네 번째는 피니시를 억지로 만들려는 의식 때문이다. 피니시 동작을 타깃 방향으로 억지로 보내면 몸의 회전과 릴리스가 동시에 막히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왼팔이 벌어진다.

마지막으로는 하체 움직임의 부족을 꼽을 수 있다. 회전은 하체에서 시작되는데 하체가 멈추면 상체와 팔이 단독으로 움직이며 릴리스가 나올 공간이 사라져 치킨윙을 유발하게 된다.

결국 팔과 어깨의 동작으로만 공을 타깃 방향으로 보내려 할 때 치킨윙이라고 부르는 무의식적인 보상 동작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팔꿈치 모양만 수정한다고 해서 치킨윙은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스윙 패턴이 바뀌지 않으면 다시 만날 수밖에 없다.

치킨윙을 고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어드레스 할 때 그립을 너무 강하게 잡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상체가 경직되지 않도록 한다. 팔로만 스윙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회전이 필요하다. 올바른 회전과 릴리스는 피니시 동작에서 팔을 편안하게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왼쪽으로 휘는 공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자연스러운 릴리스를 만들면 초반에는 왼쪽 미스가 잠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릴리스가 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치킨윙은 단순히 팔꿈치와 모양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회전과 그립, 힘의 흐름, 릴리스 패턴이 무너져서 생기는 종합적인 증상이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동작만 고치기보다 근본적인 요소를 먼저 정리해야 치킨윙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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