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미국 대표로 참가”

첫 출전… 사이영상 3회 레전드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레전드 투수 클레이턴 커쇼(사진)가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앙코르 무대에 오른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커쇼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 대표 선수로 참가한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 사이영상 3회를 차지한 커쇼는 MLB를 대표하는 특급 투수다. 200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223승 96패, 평균자책점 2.53을 남겼다. 특히 탈삼진은 3052개를 잡아냈는데, 역대 MLB에서 3000탈삼진 고지를 밟은 선수는 커쇼를 포함해 단 20명밖에 되지 않는다. 커쇼는 전성기를 지난 지난해에도 23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3.36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커쇼가 WBC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쇼는 2023년 대회에서도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보험 문제로 합류가 무산됐다. 당시 커쇼가 대표팀 참가 도중 부상을 입을 경우 연봉을 보전해야 하는 보험사가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합류가 불발됐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커쇼는 소속 구단과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상태다.

커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크 데로사 대표팀 감독에게 ‘마운드의 보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팀 사정상 필요하면 던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벤치를 지켜도 좋다.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WBC 대표팀은 이날 특급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도 엔트리에 포함했다. 브레그먼은 MLB에서 10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72, 209홈런, 725타점을 올렸다. 브레그먼은 올겨울 시카고 컵스와 5년 1억7500만 달러(약 2572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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