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해수면온도 높아 유입
극과 극 날씨 당분간 이어질 듯
한겨울인 1월 중순에 남부 지역 최고기온이 초여름이라 해도 무방할 20도에 육박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높은 해수면 온도,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받은 남서풍이 유입된 탓이다. 하루 사이 기온 차가 25도 안팎에 이르는 극과 극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경남 창원(19.0도)·김해(18.9도)·밀양(18.9도)의 낮 최고기온이 종전 1월 최고기온보다 1도 정도 높았다. 전남 보성(18.3도)·고흥(17.8도)도 종전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남부 지역은 주말 동안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는데, 2∼3일 사이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차이가 25도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기준으로 북쪽 저기압과 남쪽 이동성고기압이 배치된 상황에서 온난한 공기를 머금은 서풍·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기온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제주 사이 해수면 온도는 13∼18도로 평년에 비해 3∼5도 높은데, 이 해역에서 형성된 따뜻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남부 지역에 유입된 탓이 크다. 앞서 기상청은 ‘3개월 전망’을 통해 높은 해수면 온도와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올겨울 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오전 최저기온은 중부 지역 영하 8도∼0도, 남부 지역 영하 5도∼5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철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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