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흥선동편을 17일 발표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흥선동편을 17일 발표했다. 의정부시 제공

생활 속 위험요소 디지털 기술로 관리

생활 인프라 보완하는 정비도 이어져

원도심 생활권 정비도 한 단계 정리

의정부=김준구 기자

경기 의정부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흥선동편을 17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화재와 침수 등 생활 속 위험 요소를 디지털 기술로 관리하며 안전 인프라를 흥선동 전반에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는 지난 2023년 7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분석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소방청 ‘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과 결합한 스마트 도시안전망을 구축하며 화재 대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노후주택 밀집지역인 흥선행복마을 일대에서 운영 중이다. 불꽃파장 감지센서와 연기·불꽃 영상 감지센서가 화재 발생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면, 관련 정보가 즉시 CCTV통합관제센터의 스마트 도시안전망 서비스로 전송된다.

이후 위험 상황은 소방청 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으로 자동 연계돼, 통화뿐 아니라 문자·앱·영상통화 등 다양한 방식의 신고가 동시에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구도심 특성을 반영해 침수 예방을 위한 ‘스마트 빗물받이 구축사업’도 병행했다. 2023년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이 사업을 통해 관내 1200여 개 빗물받이에 고유번호판을 설치하고, 이를 ‘물받이 앱’과 연계해 전산화했다. 주민이 현장에서 빗물받이 상태를 신고하면 접수 내용이 즉시 공유되고, 담당 부서의 현장 확인과 정비로 이어지는 주민밀착형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의정부기억저장소
의정부기억저장소

흥선동에서는 하천 정비부터 기록 공간, 돌봄 시설까지 생활권을 구성하는 인프라를 보완하는 정비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경기도 ‘소규모 홍수위험지구 개량사업’을 통해 홍수 피해가 반복됐던 백석천 백석2교에서 평안교까지 약 637m 구간의 저수호안과 둔치를 정비해, 2025년 11월 사업을 완료했다. 주거지와 맞닿은 하천 공간이 정비되면서, 백석천은 집중호우에 대비한 방재 기능을 갖추는 동시에 일상 속에서 걷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걷는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으로의 확장은 ‘의정부기억저장소’에서 이어진다. 2023년 12월 개관한 의정부기억저장소는 옛 향군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시민참여형 아카이브 공간으로, 지역의 근현대사와 생활사를 기록‧보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곳에서는 상설‧기획전시를 비롯해 기록 수집, 인문학 강좌,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시민 에듀케이터 양성 과정 등이 운영되며, 단순한 자료 보존을 넘어 시민이 직접 기록에 참여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연간 7000여 명이 찾는 지역 기록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시민의 기억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생활권 안에서 이용 가능한 공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생활권 인프라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진다. ‘다함께돌봄센터 10호점’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상 동선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2월 의정로 123번길 36 건물 3층에 약 124.5㎡ 규모로 조성됐으며, 가능초등학교와 의정부서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해, 통학 동선과 연계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경민대학로
경민대학로

흥선동에서는 경민대학로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이 마무리되며, 원도심 생활권 정비가 한 단계 정리됐다.

가능동 697번지 일원 경민대학로에서는 2023년부터 민‧관‧학 협력 기반의 도시재생이 추진돼, 골목 환경 개선과 함께 관리공동체 운영, 주민‧청년 참여형 프로그램이 병행됐다.

이 과정에서 경민대학로의 보행 동선과 상점가 환경이 함께 정비되고, 경민광장 조성, 골목장터와 청년 참여 행사 등이 이어지며 지역 활동 기반이 마련됐다. 노후 주거지 정비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흥선동 행정동에 해당하는 가능8구역(가능동 731-1번지 일원)은 면적 약 8만1000㎡ 규모로, 46층·8개 동·1198세대 조성을 목표로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2025년 말 구역 지정을 마쳤으며, 추진위원회 구성도 완료된 상태다. 시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을 체계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김준구 기자
김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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