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권자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급한 경제보다 불필요한 외교에 신경쓴다고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등록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53%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희생시키면서 불필요한 외교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급한 국가안보 위협에 대처하고 있는 것이라는 응답은 42%로 절반에 못 미쳤다.
이번 조사 응답자 중 58%는 현 경제상황의 가장 큰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 정책들에 있다고 답했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책들에 가장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순평가 지수는 물가(인플레이션) 부문에서 -17%P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물가정책에 불만을 가진 비율인 그렇지 않은 비율보다 17%P 높다는 의미다. 경제 부문의 경우도 이 수치가 -10%P로,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한다는 응답보다 1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많은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지만, 민주당을 더 나은 대안으로 여기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13일 진행됐으며 전체 표본의 오차범위는 ±2.5%P다.
정지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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