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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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뜻을 굽하지 않자 올해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보이콧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여당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 외교정책 대변인 위르겐 하르트는 16일(현지시간) 일간 빌트 등 현지 언론에 “현실성과 거리가 먼 국제 갈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축구 축제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분명히 밝혔다면서 “대회 취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에서 이성을 되찾게 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고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7월 캐나다·멕시코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백악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다만 하르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불법적인 조치를 감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실제 보이콧이나 대회 취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일부 국가와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월드컵 불참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아랍권 매체 로야뉴스는 지난 10일 단 하루 동안 1만6800명이 월드컵 관람 티켓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SNS상에서도 미국의 불법 이민자 단속 정책 등을 비판하며 ‘#BoycottWorldCup’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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