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의 기획 시리즈 ‘세종 인스피레이션’의 올해 첫 프로그램 ‘리딩 & 리스닝 스테이지’가 오는 25~26일 대극장 무대에서 진행된다.
‘세종 인스피레이션’은 무대와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극장 경험을 제시하는 세종문화회관의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책과 음악을 대극장 무대에서 감상하는 형식으로 기획됐다. 관객은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대극장의 3000석을 바라보며 책과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인기에 힘입어 티켓은 지난 6일 오픈 1시간 만에 매진됐다.
27개 공연과 관련된 음악을 선곡해 네 가지 주제로 들려준다. 고요 속에서 감정을 마주하는 ‘응시와 호흡’, 슬픔을 통해 깊어지는 ‘상실과 대면’, 무너진 마음을 감싸 안는 ‘위로의 온기’, 그리고 다시 피어나는 희망인 ‘부활과 환희’로 이어지는 멜로디는 존 케이지, 베토벤, 슈베르트, 피아졸라 등 거장들의 음악을 통해 올해 세종문화회관의 주요 공연을 미리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27권의 시집을 큐레이션하여 무대 위에 비치한다. 박연준 시인의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신이인 시인의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 고명재 시인의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임유영 시인의 ‘오믈렛’, 한여진 시인의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 등으로 구성된다.
관객의 깊은 이해를 위해 시인과 아티스트가 예술적 영감을 나누는 대담 ‘아트 다이얼로그’도 진행한다. 약 30분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총 5회차에 각기 다른 시인과 공연 예술가를 초청해 창작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연준·신이인·고명재·임유영·한여진 시인이 참여하며 서울시발레단 시즌무용수 남윤승, 최목린, 이지영 등이 함께한다. 또, 라이프 에티켓 브랜드 ‘희녹’과의 협업을 통해 무대 위를 숲의 에너지를 담은 향기로 가득 채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 인스피레이션은 극장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장소를 넘어, 예술의 다양성을 체감하고 감각을 확장하는 ‘문화 예술 플랫폼’임을 증명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리딩 & 리스닝 스테이지’를 통해 “관객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감각의 울림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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