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던 중 책상 위의 꽃을 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던 중 책상 위의 꽃을 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 게이트·여당 공천헌금 게이트 등의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연극” “목숨 걸 사안인가”라고 깎아내렸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장 대표 단식과 관련한 질문에 “장 대표의 (단식 투쟁이) 오늘로 나흘째다. 건강을 잘 챙기길 기원한다”면서도 “이것과 별개로 (쌍특검이) 제1야당 대표께서 목숨을 걸만한, 단식투쟁을 할 만한 사안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이미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제1야당 대표는 여당과 함께 역사의 큰 줄기를 전환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부여받으신 막중한 책임자”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1야당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은 최후의 수단으로 이뤄져야 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의 단식의 주제와 결과가 그랬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런 측면에서 장동혁 대표의 단식은 마치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들을 쟁기를 들고 막겠다고 나선 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매우 안타깝다”며 “제1야당 대표의 목숨은 좀 더 크고 좀 더 큰 국민의 공익을 위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러한 행태는 더 이상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장 대표의 단식은 수사와 특검의 방향을 흔들고 시간을 벌기 위한 노골적인 정치 연출”이라며 “단식이라는 형식이 범죄 의혹을 덮어주지도, 진실을 대신해 주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재탕 특검이라는 주장도 악의적인 왜곡”이라며 “2차 종합특검은 기존 수사에서 의도적으로 외면되거나 접근조차 되지 않았던 내란과 국정농단의 핵심을 규명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2차종합 특검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하는 데 대해 “거부권은 정치적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헌법이 정한 독립적이고 엄정한 판단 권한”이라며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 행사를 왜곡하고, 국가 운영의 기본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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