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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골프장 내장객 219만명…전년보다 6.4%감소

코로나 특수 이후 4년 연속 줄며 하락 흐름 고착화

제주=박팔령 기자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급증했던 제주 골프 수요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제주도가 최근 발표한 ‘2025년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총 219만85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4년(234만7710명)보다 6.4% 감소한 수치다. 구성별로 보면 도외·외국인 내장객은 122만1438명으로 전체의 55.5%를 차지했고, 제주도민은 97만7065명으로 44.4%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도외·외국인은 6.5%, 도민은 6.2% 각각 줄었다.

여름철을 중심으로 관광객 수요가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흐름도 있었지만, 겨울철 내장객 감소 폭이 두드러지며 전체적인 하락세를 만회하지는 못했다.

제주 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2019년 209만1504명으로 처음 2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39만9511명, 2021년 289만874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2022년 282만305명, 2023년 241만5970명, 2024년 234만7710명, 2025년 219만8503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기간 급증했던 골프 수요가 국제선 운항 재개 이후 해외 골프 여행으로 분산되면서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내 경기 침체와 맞물린 고비용 기피 현상도 내장객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제주의 경우 항공료와 숙박비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골프장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골프장이 그린피 인하에 나서고 있지만 체감 비용을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장객 감소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추세로 굳어질 경우 연간 200만명 선이 무너질 수 있다”며 “비용 구조 개선과 함께 제주 골프만의 경쟁력을 높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팔령 기자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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