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공동주택 등 주민 참여형 실천 확산…지자체 부문 대상
서울 동대문구가 한국사회공헌협회가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대상’에서 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대문구가 이번 평가에서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일상에서 돌아가는 탄소중립’이다. 전통시장에서 에코백을 순환 사용하고, 공동주택에서 불을 끄고 영화를 관람하며 에너지 절감을 체감하는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실천을 정책으로 연결해 확산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대문구는 2023년 서울 자치구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미래도시’ 비전을 선포한 이후 민·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탄소 TALKS 동대문’을 구축해 탄소중립을 ‘행정이 하는 일’에서 ‘주민이 함께 만드는 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해 왔다. 전통시장과 공동주택, 교육기관, 종교계, 기업 등 11개 분야 분과를 중심으로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생활 속 실천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상시 활동 체계를 마련했다.
이 같은 정책 흐름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으로는 ‘동대문구 탄소중립지원센터’가 꼽힌다. 동대문구는 2023년 8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며 온실가스 관리, 주민 교육, 민관 협력 사업, 실천 성과 분석 등을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탄소중립을 캠페인 차원이 아닌 행정 시스템으로 관리·확장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동대문구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등 에너지 다소비 시설의 효율 개선 사업도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력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생활비 절감’과 ‘기후 대응’으로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워킹 시티 동대문’과 연계한 걷기 실천, 생활권 단위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을 ‘해야 하는 일’이 아닌 ‘할 수 있는 일’로 인식 전환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탄소중립은 선언으로 끝나면 아무 변화도 만들 수 없다”며 “주민과 민간이 함께 쌓아 온 실천이 일상에서 작동하도록 생활 속 탄소중립 정책을 더욱 촘촘히 확산하고, 지역을 넘어 확장 가능한 기후 대응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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