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이 연장 접전 끝에 개최국 모로코를 꺾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올랐다.
세네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4분 파페 게예(비야레알)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네갈은 이로써 2021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모로코는 1976년 대회 이후 49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렸으나 고개를 숙였다.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펼쳤으나 모로코 수문장 야신 부누(알힐랄)의 선방쇼에 막혔다. 전반 5분 게예의 헤더슛이 막힌 데 이어 전반 38분 일리만 은디아예(에버턴)의 슈팅도 부누에 발에 걸렸다.
세네갈은 후반 종료 직전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에서 상황에서 골망을 갈랐으나 압둘라예 세크(마카비 하이파)의 반칙이 발견돼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세네갈은 곧바로 모로코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세네갈의 하지 말릭 디우프(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를 잡아채며 넘어뜨렸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우승 좌절 위기에 처한 세네갈은 강한 항의를 펼쳤고, 팬들도 그라운드로 물건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동이 커지면서 세네갈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돌아가면서 경기를 15분가량 중단됐다.
하지만 세네갈은 골문을 지켰다. 키커로 나선 디아스의 어설픈 파넨카킥이 몸을 날리지 않은 골키퍼에게 걸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세네갈은 연장 전반 4분 게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게예는 아크 왼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알나스르)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모로코의 디아스는 이번 대회 5골을 작성해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파넨카킥 실패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최우수 골키퍼는 모로코의 부누에게 돌아갔다.
허종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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