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이적 혹은 임대

시장가치 428억원으로 평가”

영입 추진하는 디렉터 알레마니

발렌시아 CEO 시절 李와 인연

 

PSG의 허락 받을지는 불투명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사진)이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는 1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포츠 디렉터 마테우 알레마니가 프랑스 파리에서 이강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강인은 이적 혹은 임대 형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 보강의 핵심으로 선택하고 영입전에서 속도를 내기 위해 알레마니를 파견했다.

알레마니는 파리에 체류하며 파리 생제르맹과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는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2500만 유로(약 428억 원)로 평가된다”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의 관계는 양호하며, 알레마니는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모든 당사자들이 이 거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총알’도 두둑하기에 이강인의 시장가치 이상의 베팅도 할 수 있다. 아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코너 갤러거(토트넘 홋스퍼)와 자코모 라스파도리(아탈란타)를 이적시키면서 6000만 유로(1027억 원) 이상을 확보했기에 4000만 유로(685억 원)를 웃도는 이적료도 감당할 여력이 있다. 또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 책임자 알레마니와 이강인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알레마니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발렌시아(스페인)의 CEO를 맡았는데, 당시 발렌시아 유스팀에 있던 이강인은 17세이던 2018년 1군으로 승격돼 조기에 성인 무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알레마니는 2021년 바르셀로나의 단장 겸 CEO로 부임했고, 이강인은 같은 해 마요르카(이상 스페인)로 이적했다.

이강인에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은 기회다. 이강인은 2023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으나 확고한 주전으로 거듭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1에서 6득점과 6도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나 올 시즌에는 로테이션 멤버로 1골과 2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최다 우승 3위(11회)로 유럽에서도 손꼽히기에 이강인에게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특히 이강인은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여름부터 강한 이적 의지를 보였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의 허락을 얻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트레블’(3관왕)을 노리는 파리 생제르맹은 수준급의 로테이션 멤버가 필요하기에 지난여름 이강인의 이적을 막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강인의 시장가치 이상을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도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으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티아스 페르난데스-파르도(릴) 영입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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