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오죽하면 곡기 끊겠나”
김재원 최고위원도 단식 돌입
이준석 조기 귀국 쌍특검 협력
정청래 “지금 석고대죄 할 때”
힘겨운 시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5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장 대표의 요구가 관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18일) 쌍특검법을 두고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쌍특검 수용 압박을 이어간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가 오죽했으면 곡기를 끊고 단식을 하겠나”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쌍특검을 수용하고 장 대표와 민생경제 중심 국정 운영을 위한 영수회담에 즉각 나서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장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는 로텐더홀에서 열렸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단독으로 만나 3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야당은 ‘쌍특검 관철’을 위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김재원 최고위원이 장 대표와 함께 단식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쌍특검이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진행할 거냐는 질문에 “나는 이번 단식의 주인공이 아니다. 대표에게 힘을 주기 위한 단식”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쌍특검 압박을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의 남미 순방을 수행하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일정을 앞당겨 귀국해 쌍특검 공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 대표는 본래 일정에서 이틀 당긴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장 대표와의 ‘공동 단식’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은 지금 단식할 때가 아니라 석고대죄(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세월호 때 광화문광장에서 24시간 단식을 해봐서 단식이 얼마나 힘든가를 잘 알고 있다”며 장 대표를 향해 “건강이 최고다. 밥 먹고 싸우라”라고 했다. 장 대표의 요구를 수용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앞으로 몰려가 윤석열 체포를 방해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또한 전부 공범 아닌가”라며 “법적 책임은 고사하고 사과 한마디 없는 국민의힘의 철면피 행태가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또 “국민 앞에 반성과 사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뻔뻔하게 청와대 오찬에는 불참하면서 영수회담을 요구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청개구리 노릇도 작작 하라”고 했다.
이시영 기자, 정지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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